가장 최근에 구매한 화이트 세이지 덱. 깔끔하면서도 부드럽고 현대적인 그림과 틴 케이스가 특징인 덱이다. "화이트 세이지"는 '백마법사'라는 뜻이기도 하면서 옛부터 악령을 쫓아내고 정화하는 의식에 사용되었던 샐비어 꽃, 즉 식물 이름의 뜻도 있다고 한다 :)
틴케이스는 보통의 틴케이스. 카드 크기는 포켓 유니버셜 웨이트보다 좀 더 크고 일반적인 타로 덱들(ex. 유니버셜 웨이트, 하모니어스)보다는 작은 크기이다.
틴케이스 바닥의 정보. 덱 이름과 저자, 간단한 설명, ISBN 및 바코드, 출판사(U.S. GAMES)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.특이하게도 차크라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는 덱인데, 공백 카드나 프로모션 카드 대신에 저렇게 차크라 시스템 및 그와 연관된 무지개 스프레드를 사용하는 법에 관한 정보를 두 장의 카드에 정리해놓았다.해설서 책자(LWB)의 구성은 이렇다. 한 페이지 못 미치게 각 카드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, 이는 메이저와 마이너 모두 동일하다. 역방향에 대한 설명이 따로 있는 것도 눈에 띈다.
간단한 리딩 방법과 함께 역시 차크라에 대한 설명에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다. 덱을 만드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바탕이 된 모양.메이저 0-8번. 응? 이상해서 들여다보니 메이저 아르카나 순서를 잘못 배치해서 찍었다. ㅠ_ㅠ 보다시피 동물을 모티브로 한 카드가 많고 단순화된 그림이 특징.메이저 9-17번(순서가 다르지만....)메이저 18-22번.
마이너 아르카나에는 인물이나 의인화된 동물 등은 나오지 않고 완드, 컵, 소드, 펜타클의 물체들만 다양한 형태의 끈과 함께 나온다. 끈과 물체들이 이루는 형상만으로도 리딩이 가능하게 한 극도의 단순성이 놀라운 부분.
동물들로 표현된 코트 카드. 완즈 수트는 올빼미 가족에, 컵 수트는 수달 가족인가보다. 전부 귀엽다 :)
소드 수트는 표범 가족, 펜타클 수트는 코끼리 가족으로 표현되어 있다.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잘 어울리지만 한편으로는 스토리텔링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.
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카드들. 세계를 도토리 열매로 표현한 게 독특한 화이트 세이지 덱만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다. 2 컵은 보기만 해도 이 덱이 어떤 표현 방식을 지녔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. 9 소드는 카드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끈이 검을 묶지 않고 바닥 혹은 천정에 얽혀 있는 모습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. 소드 페이지의 어린 표범은 너무 예쁘고, 컵 킹의 수달 아저씨(ㅎㅅㅎ)는 만족스러운 표정이 귀여워서 뽑아 보았다.
개인적으로는 튼튼하고 예쁜 틴케이스 덕분에 휴대성이 좋은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다. 덕분에 요새 거의 매일 소지하고서 외출하고 있다. 앞으로 아주 천천히 덱북 번역 작업도 해나갈 예정 :)